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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중 물

 이은실

 2009-11-19 오전 12:17:00  3351

 

 





  
    마중물






    한바가지 물이라고
    애초에 속이 없었던 건 아니야

    물길 인도하는 한 바가지
    나로 인해
    다른 누군가 넉넉해 질수 있다면
    빛나지 않는다고 서러울 것 없지

    - 유진, '마중물'에서 -




    펌프에서 물이 안 나올 때 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위로부터 붓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서로 자신이 빛나려고 하는 세상에서
    누구에겐가, 무엇에겐가 밑거름이 되는
    마중물 같은 사람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정 박수갈채를 받아야 할 숨은 주인공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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