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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의 무게

 김현찬

 2011-07-24 오전 12:13:00  2153

 

 




    십자가의 무게 한 학자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느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르단 강변으로 불렀습니다. 요르단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하느님은 그 학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다 달아보아라." 학자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보았습니다. 아,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 같았습니다. 학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느님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한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쇠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이 우화는 누구의 고통이든 고통의 무게는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우화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은 가벼워 보이는데 왜 나의 고통은 이렇게 무겁고 힘드냐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에게 가장 알맞고 편안한 십자가는 지금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 정호승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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