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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섬 ★
포도나무 그늘에서 당신을 만난 후
나의 영혼은 아름다운 열매
그 황홀한 입김에 길들어갑니다
나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당신을
광화문 네거리 신호등 아래에서 만나고
누우런 쓰레기가 뒹구는 시장에서 만나며
사랑과 인생에 대하여 다시 배웁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외로움과 슬픔의 세상
눈물 섬에서 나를 건지신이여
언제쯤 나도 믿음, 소망, 사랑의 꽃나무로
죄와 허무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이제 누더기 같은 죄와 거짓과
편견과 모순의 추를 내려 놓으렵니다
공평한 당신의 저울에 올라서서
한 알갱이의 진실, 소금처럼 하얗게 빛나는
당신의 섬에 맨발의 나를 놓으렵니다
詩/ 박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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